(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일감 몰아주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SM은 19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인세 등 명목으로 매년 상당액을 지불했다는 보도와 관련, "법률적 문제점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은 라이크기획에 2016년 110억여원, 2017년 108억여원을 지불했다. 라이크기획은 이 대표 프로듀서가 1997년 설립한 회사로, SM과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맺고 있다.
SM 창립자인 이 대표 프로듀서는 2010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임금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라이크기획을 통해 대신 수익을 올린 게 아니냐는 게 의혹의 골자다.
이에 대해 SM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당사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창립 초기부터 지속됐다"며 "2000년 당사의 코스닥 상장 전후부터는 해당 계약 및 거래 내용을 투명하게 공시했다"고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들의 자문을 얻어 글로벌 동종 업계의 사례 등을 면밀히 비교 분석해 적정한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해당 계약은 일감 몰아주기 관련 문제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SM은 "당사는 한류를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매출·이익을 증가시켜 주주와 임직원, 소속 아티스트의 이익을 극대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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