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독일 제약사 머크의 소비자건강 사업부를 인수하며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G는 이날 머크의 소비자건강 사업부를 42억 달러(4조4천583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머크의 소비자건강 사업부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40여 개 시장에서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OTC)과 비타민, 여성보충제 등 10개 브랜드를 생산 중이다.
P&G는 최근 화이자와도 소비자건강 사업 부문 인수를 논의했지만, 협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회사는 이번에 머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테바와의 이전 계약은 무효가 됐다고 덧붙였다. 테바는 지난 2011년 P&G와 계약을 맺고 P&G의 북미시장 OTC 공급을 맡았다.
P&G는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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