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붙박이 4번 타자' 김태균(36)이 1군에 복귀했다.
한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 이동훈을 1군에 등록하고 강승현, 정은원을 말소했다.
김태균은 3월 3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투수 공에 오른손목을 맞았고, 다음 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눈에 띄는 점은 그가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김태균은 타순 변동이 생겨도 3번이나 5번으로 나서며 클린업트리오를 지켰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지금 한화 타선의 짜임새가 좋다"며 그가 돌아오더라도 6번이나 7번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쳤다.
한화의 세대교체를 이루려는 한 감독은 김태균의 하위타순 이동을 원했다.
김태균 복귀 첫날인 이날 한화는 송광민(3루수)-재러드 호잉(중견수)-이성열(1루수)로 중심 타선을 짰다.
한 감독은 경기 전 김태균에게 '4번 자리 빼앗겨서 서운하냐'고 물었다. 김태균의 대답은 "전혀 안 서운합니다"였다고 한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태균이 낯선 하위타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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