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채에는 우려 표명…"점진적·효과적인 재정 건전화 필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브라질 경제의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브라질 정부가 보여온 개혁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브라질 경제는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17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올해 2.3%, 내년 2.5%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보고서의 전망치보다 각각 0.4%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세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IMF는 "지난 2015∼2016년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에 빠졌던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면서 내수소비 증가와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다.
라가르드 총재는 공공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재정 상황과 공공부채 부담을 고려할 때 지금은 점진적이고 효과적인 재정 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지난해 84%에서 올해는 87.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 90.2%를 기록하고 2023년에는 96.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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