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상징과 문양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조선 국왕의 상징 = 정재훈 지음.
조선시대 최고 권력자였던 국왕의 사상적 기반을 유교·도교·불교로 살피고 천·지·인의 관점에서 상징을 분석했다.
조선 사상사를 전공한 정재훈 경북대 교수가 국왕이 치른 의례를 비롯해 왕이 착용하고 즐긴 옷과 음식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저자는 "조선 국왕이 고도의 상징을 지닌 존재였지만, 그러한 상징은 결국 국왕을 떠받치는 백성과 함께 존재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었다"고 강조한다.
현암사가 기획한 '왕실문화총서' 첫 번째 책이다. '국새와 어보', '조선 왕조의 의궤와 왕실 행사', '조선 왕비의 상징' 등 모두 7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304쪽. 2만2천원.
▲ 병서, 조선을 말하다 = 최형국 지음.
조선 문화사와 무예사를 연구하는 검객 최형국 박사가 삼봉 정도전이 집필한 '진법'(陣法)과 정조가 편찬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등 조선시대 병서(兵書) 20여 종을 소개했다.
저자는 조선이 문치(文治)를 숭상했으나 군대에 관한 책인 병서 간행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선조실록에는 "병서는 국가의 흥망성쇠와 연관돼 있고 작게는 뭇 백성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것"이라고 기록됐다.
저자는 조선시대 병서가 실학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과거의 전쟁이라는 참혹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철저하게 적용 가능하며 미래의 보이지 않는 위험과 도전에 가장 안전하게 대비할 방안이 담겼다"고 평가한다.
인물과사상사. 360쪽. 1만6천원.
▲ 경복궁의 상징과 문양 = 황인혁 지음.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에 있는 다양한 상징을 음양오행, 사신, 천원지방, 팔괘, 십장생 개념으로 설명했다.
자경전 꽃담에 있는 매화, 복숭아, 석류, 모란, 국화, 진달래, 대나무에 얽힌 별칭과 의미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컬러 도판을 풍부하게 실었다.
시간의물레. 310쪽. 2만8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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