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신청, 23일 원주에 첫 설치·상반기 도내 8곳 추가 설치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지역 주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IT 활용법과 다문화가정이 한글 등을 배울 수 있는 '우체국 작은대학'이 문을 연다.
강원지방우정청(청장 민재석)은 23일 원주 봉화산 우체국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8곳에 '우체국 작은대학'을 설치해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하고 우체국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우체국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운영되는 작은대학에서는 우체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200% 활용 터치톡과 다문화가정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한글 배움 교육, 음악치료 교육도 운영된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박모 씨는 "한국에서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뜻밖의 기회로 한국과 한국문화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반겼다.
새로운 열정과 동기를 불어넣을 이번 교육은 지역주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을 수여한다.
강좌별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 수준도 계속 높일 예정이다.
민재석 청장은 "도내 곳곳의 우체국에 설치된 작은대학은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강좌 운영으로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우체국으로 자리매김해 정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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