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고위공직자의 불법적 관행에 대한 전수조사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주권개헌행동, 개혁연대민생행동 등 1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촛불계승연대'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전 원장과 김경수 의원 등 모든 고위공직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사법처리가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촛불계승연대는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고, 정치는 실종되고 말았다"며 "6월 개헌 등 국정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정치 복원과 국회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의혹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여야대립과 국민갈등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김 전 원장과 김 의원뿐만 아니라 위법성 관행에 찌들어 있는 고위직 공직자까지 수사를 확대해 관행을 핑계로 불법을 용인하는 적폐를 청산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관 동수가 참여하는 합동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고위공직자의 불법적 관행을 전수조사하고 상시적인 감시 단속 체제를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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