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탠 제임스 메이스(32)가 다음 시즌 한국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메이스는 20일 오후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신장을 측정했다. 메이스의 키는 199.9cm로 측정됐다.
다음 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의 신장이 200cm가 넘으면 KBL에서 뛸 수 없는데 0.1cm 차이로 가까스로 통과한 것이다.
메이스의 원래 신장은 200.6cm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한 듯 메이스는 처음 측정 때에는 다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취했다가 KBL 운영팀장으로부터 '자세 불량'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어 다시 측정한 메이스는 자신의 키보다 0.7cm가 작은 199.9cm로 '키재기' 관문을 통과했다.
SK 데리코 화이트는 192.3cm로 가뿐히 합격점을 받았다.
어렵게 '낮은 키'로 통과한 메이스는 "기분이 좋다"며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메이스는 "팬들도 열정적이고 생활하기도 무척 좋은 것 같다"며 말했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뛴 경험이 있는 메이스는 이번 시즌 SK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대타로 투입됐다.
이에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3.8점에 10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차전부터 살아나며 SK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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