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8천575억…시장 예상치 수준(종합)

입력 2018-04-20 18:50   수정 2018-04-20 18:50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8천575억…시장 예상치 수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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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14.0% 감소…일회성 요인 제외시 18.9% 늘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연결 기준으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8천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9천971억원)과 비교하면 14.0%(1천396억원) 감소했으나 당시 실적에는 일회성 요인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 2천758억원(세후)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로 18.9%(1천362억원)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순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8천5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고, 투자은행(IB) 수수료, 금융상품 수수료,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10%로 전분기에 견줘 0.04%포인트(p) 올랐다. 2015년 1분기 2.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천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9.3% 늘었다. 이중 수수료 수익이 24.5%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판관비는 1조8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으나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년 수준이었다.
특히 디지털 기반 전략을 통해 판관비가 약 461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신한금융은 전했다.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쏠(SOL)', 로봇 자산관리 서비스인 '엠폴리오(M-Folio)'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상품판매 영업이익이 2천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인수·합병(M&A)을 할 의향이 있음을 피력했다.
우영웅 신한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은 "현재 사업라인 중 약한 부분을 어떻게 보강할지, 글로벌 분야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확대할지 보고 있다"며 "단, 인수합병 전략을 전개하는 데 있어 오버페이(과도한 지출)를 하지 않은 선에서 성장을 담보하고 그룹 전체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험,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그동안 신한금융의 약한 부분으로 손꼽히는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4%로 전분기 0.62%보다 0.02%p 올랐다.
신한은행의 NIM은 1.61%로 전분기 대비로 0.03%p 개선됐다. 2014년 4분기 1.67% 이후 가장 좋은 수치다.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으로 NIM 개선세가 5분기 연속 이어졌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3천350억원, 비이자이익은 2천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14.1%, 6.6% 늘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천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3%(659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197조4천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 증가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이 1.3%, 기업대출은 0.7% 늘었다.
NPL 비율은 0.57%, 연체율은 0.30%로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0.02%p, 0.07%p 올랐다.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이 3천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33.9%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11.0%나 급증했다. 신한생명보험은 338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로 9.9%, 41.4% 늘었다.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1천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65.4%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환입액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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