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5차례 베스트 11'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2년차' 수비수 김민재(22)가 역대 한 시즌 최다 '베스트 11'의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까지 총 5차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북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정규리그 29경기를 뛰면서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고 영플레이어상까지 타낸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도 7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7경기를 뛰면서 1라운드, 3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7라운드까지 5차례나 수비수 부문 베스트 11로 뽑혔다.
3라운드에서는 FC서울을 상대로 헤딩 선제골까지 터트리면서 베스트 11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겹경사도 맛봤다.
공격수들이 주로 뽑히는 MVP에서 김민재는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수비수로는 유일하게 MVP에 선정됐다.
최근 5연승을 따낸 전북의 독주 체제가 계속되면서 김민재의 활약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라운드까지 5차례나 베스트 11에 뽑힌 김민재는 지금의 추세라면 이번 시즌 부상이 없다고 가정할 때 27회까지 베스트 11에 뽑힐 수 있다는 게 프로연맹의 예상이다.
지금까지 K리그 1부리그 무대에서 한 시즌 최다 베스트 11 선정 기록을 세운 선수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다. 그는 2013년 14차례 베스트 11에 뽑혔다.
K리그 2부리그로 무대를 넓히면 2015년 대구FC에서 뛰었던 조나탄의 17회 선정이 최다 기록이다.
한편, 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베스트 11에 뽑힌 선수는 데얀(수원)이다. 데얀은 2010년부터 이번 시즌 총 42차례나 뽑혔다.
데얀에 이어 이동국(전북)과 박진포(제주)가 나란히 38회로 뒤를 잇는 가운데 홍청(상주), 최철순, 김신욱(이상 전북)도 37회나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베스트 11 최다 연속 선정 부문에서는 황진성(강원)이 2012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뛸 때 작성한 5회(27~31라운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3~5라운드까지 3회 연속 베스트 11에 뽑혀 황진성의 기록도 넘보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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