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소액 주주들의 모임인 '희망나눔주주연대'는 20일 "112조원에 달하는 '위조 주식'을 발행한 삼성증권을 규탄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경제 근간을 뿌리째 뽑아갈 희대의 금융범죄 사건이 벌어진 삼성증권은 즉시 영업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행 증권 시스템으로는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다"면서 "금융감독기관은 전 증권사를 상대로 과거 5년간 이뤄진 불법 공매도 등 불법·탈법 사항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 삼성증권 처벌 및 수사 촉구 서한을 금감원에 전달했다.
이들은 21일 오후에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천원의 현금배당 대신 1천주를 배당해 실제로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주를 직원들의 계좌에 잘못 입고하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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