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3방' LG, 사인 파문 딛고 NC 제압…3연패 탈출

입력 2018-04-20 21:32   수정 2018-04-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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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3방' LG, 사인 파문 딛고 NC 제압…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사인 훔치기' 후폭풍 속에 경기력까지 흔들리며 3연패에 빠졌던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시즌 3차전에서 2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고 9-4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11승 12패로 5할 승률에 한걸음만을 남겼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 13패로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 3으로 벌어졌다.
LG는 앞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상대의 사인을 읽고도 3연패에 빠지며 조소의 대상이 됐다. 이날은 KBO 사무국에서 구단은 물론 단장, 감독, 코치까지 징계를 받았다.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LG 선수단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헨리 소사는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만 내주고 1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33에서 1.06까지 낮췄다.
LG는 2회초 타자일순하며 6점을 얻어내고 NC 좌완 선발 구창모를 마운드에서 일찍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좌전 안타가 신호탄이었다. 1사 후 유강남, 양석환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LG는 윤대영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더한 LG는 계속된 2, 3루에서 강승호의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때 2루 주자 윤대영이 홈과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아쉬운 주루사가 나왔으나 LG는 더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LG는 이형종의 좌중간 2루타로 또 1점을 더했고, 이어 오지환의 큼지막한 좌월 투런 홈런이 터져 나왔다.
LG는 5회초 2사 3루에서는 유강남의 좌월 투런포로 8-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회말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한 NC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중월 3점포로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9회초 김현수의 시즌 5호 솔로포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의 박석민은 4타수 1안타로 KBO리그 역대 61번째로 개인 통산 1천200안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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