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줄인 유소연 "퍼트 잘 됐다…기술보다 느낌으로"

입력 2018-04-21 08:38  

6타 줄인 유소연 "퍼트 잘 됐다…기술보다 느낌으로"
지은희도 5언더파로 공동 4위 순항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유소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유소연은 오전 8시 30분 현재 7언더파로 선두인 머리나 알렉스(미국),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1타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뒤 유소연은 "오늘 무엇보다 퍼트가 잘 됐다"며 "그린 특성상 오전에 경기하는 것이 더 유리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조로 경기해 퍼트를 30개나 했던 유소연은 이날 퍼트 수를 26개로 줄였다.
유소연은 또 "기술적인 부분을 신경 쓰다 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릴 수 있지만, 오늘은 기술보다는 어떤 감각을 느끼는 데 집중했다"고 하루에 6타를 줄인 비결을 설명했다.
올해 신설 대회인 LA오픈에 대해 그는 "다른 대회도 그렇지만 이번 주는 특히 캐디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며 "벙커도 많이 있는 편이라 코스 공략법에 대해 캐디와 논의를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LA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음식 등 여러 면에서 편안한 느낌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동생이 차로 45분 정도 걸리는 인근 토런스에 살고 있어서 주초까지 함께 지냈다는 그는 "우승 스코어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남은 3, 4라운드를 잘 치러서 우승 기회를 잡고 싶다"며 "한국 팬이나 지인들도 많은 대회기 때문에 남은 대회도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5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리는 지은희는 "퍼트가 잘 들어갔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은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으며 퍼트 수는 26개를 기록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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