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세비야 5-0으로 대파하고 우승…수아레스도 2골 폭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스페인 프로측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세비야를 완파하고 최근 4년 연속을 포함해 통산 30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2018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전반에만 혼자 두 골을 넣은 루이스 수아레스와 쐐기골 등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5-0 대승을 낚았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우승 이후 4년 연속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올랐다.
또 190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스페인 구단 중 최다인 30번째 우승 대기록도 달성했다. 코파 델 레이 우승 30회는 아틀레틱 빌바오(23회), 레알 마드리드(19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회)를 훨씬 앞서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5승 8무(승점 83)로 무패 행진 중이어서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내줬던 바르셀로나는 30일 데포르티보와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승 확정을 노린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투톱으로 초반부터 세비야를 밀어붙였고, 전반에만 세 골을 폭발하며 세비야를 맹폭했다.
선제골을 수아레스의 몫이었다.
수아레스는 전반 14분 측면을 파고든 필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공을 밀어 넣어 세비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어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메시는 전반 31분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뽑았다.
선제골 주인공인 수아레스는 전반 40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에는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쿠티뉴가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왼쪽 골네트를 흔들어 5-0을 만들며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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