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위·한국체대)이 약 한 달 만에 복귀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총상금 251만900 유로)에 출전하는 정현은 대회 9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정현은 지난달 21일 막을 올린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뒤 31일 귀국, 약 3주간 국내에서 머문 뒤 18일 다시 스페인으로 떠났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2회전에서는 예선통과자끼리 맞대결에서 이긴 선수와 상대한다.
아직 예선통과 선수가 누가 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세계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될 가능성이 크다.
3회전 상대로는 8번 시드인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6위·스페인)이 유력하다.
바우티스타 아굿은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며 2회전에서는 이보 카를로비치(76위·크로아티아)-토미 로브레도(202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 대회 1번 시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받았고 2번 시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불가리아)에게 돌아갔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예선부터 시작해 8강까지 올랐으며 당시 준준결승에서 나달에게 0-2(6-7<1-7> 2-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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