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오지현 등 공동 2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소영(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정상에 올라 1년 9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소영은 22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천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그는 공동 2위 장하나(26), 오지현(22), 남소연(27), 안나린(22·이상 7언더파 209타)을 두 타 차로 따돌렸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고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소영은 KLPGA 투어에 데뷔한 2016년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 선두권을 이룬 조윤지(27), 장하나, 전우리(21) 등이 이날 경기 초반 주춤한 사이 이소영은 9∼10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10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5번 홀(파4) 트리플 보기로 내려앉았던 전우리가 후반 들어 힘을 내며 공동 선두로 따라갔으나 앞에서 경기하는 이소영이 추격을 뿌리치는 양상이 이어졌다.
전우리는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30㎝가량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이소영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으나 이소영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차분하게 따라붙던 전우리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로 빠진 여파로 보기를 써내 안나린, 장하나, 남소연과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이소영이 공동 2위에 두 타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추격자들이 막판 타수를 줄이지 못해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리던 장하나는 6번 홀부터 파만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우리는 18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어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 선두였던 조윤지는 이날 4타를 잃고 공동 12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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