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때 국내 시멘트 수요 절반을 담당했던 쌍용양회 경북 문경공장이 문을 닫는다.
쌍용양회는 오는 30일 문경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폐업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6·25 전쟁 이후 정부가 운크라(UNKRA·국제연합한국재건단) 자금으로 건설해 1957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강원도 삼척 동양시멘트 공장과 함께 국내 시멘트 수요의 절반을 담당했다.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고 전국에서 관광객과 수학여행단도 찾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 저하, 수요 감소 등으로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회사 측이 조업 중단을 결정했다.
쌍용양회와 협력업체 직원 51명은 희망에 따라 강원 동해나 영월공장으로 이동 배치한다.
남은 시멘트는 5월 말까지 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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