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에 한국 제치고 스마트폰 패널 생산 1위 된다"

입력 2018-04-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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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에 한국 제치고 스마트폰 패널 생산 1위 된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내년이면 한국을 제치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선전(深천<土+川>)에서 열린 중국전자정보박람회에서 중국의 급속한 설비 확대로 내년에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능력이 한국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중국 기업이 출하한 신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6천900만㎡로 세계 시장에서 34.5%를 점유하며 세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성우(吳勝武) 공업정보화부 전자정보사(司) 부사장은 내년 중국의 패널산업 1위 등극을 예상하며 "연내 국내 여러곳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이 조업을 개시하거나 생산을 확대하고 앞으로 3∼5년간 패널 분야에 300∼500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건설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아몰레드 생산라인은 모두 15곳으로 이중 9곳이 중국에 위치해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 하이테크센터 볜수광(卞曙光) 부주임도 지난 몇년간 패널 산업에 1천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되며 중국의 3대 제조업종이 됐다며 이미 세계 최대의 액정표시장치(LCD) 제조국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7대 3 정도로 나뉘는데 애플이 아이폰X에 아몰레드 패널을 채택하는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OLED 시대로 넘어가는 중이다.
중국 기업 역시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는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OLED 생산라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다만 아몰레드 핵심기술 확보가 미진한 상태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볜 부주임은 중국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산업 집적화, 연구개발 강화 등을 통해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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