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국 4천500명 참가' 세계사격선수권 준비 분주한 창원시

입력 2018-04-23 14:30   수정 2018-07-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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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개국 4천500명 참가' 세계사격선수권 준비 분주한 창원시
8월 31일부터 16일간 열려…"북한 선수들 참가 위해 초청장 전달"



(창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20개국의 선수와 임원 4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창원시와 대한사격연맹은 23일 서울의 스포츠 기자들을 초청해 대회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창원시가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2012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사격연맹(ISSF) 총회에서다.
한국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것은 1978년 제42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 한 나라가 두 차례 여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포뮬러원(F1)과 함께 단일 종목으로는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창원시는 2015년 9월 조직위원회를 창립했고 2016년 3월 3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창원국제사격장 재개발 공사를 시작, 지난달 준공했다.
창원국제사격장에서는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이 대회의 '예비 행사' 격으로 ISSF 월드컵 사격대회가 열리고 있다.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은 브리핑에서 "대부분을 신축하고 (기존 사격 시설을) 증축해 재탄생한 결과 다양한 국내외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했다"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에는 많은 관광객이 사격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올림픽 등의 국제대회와는 달리 별도 선수촌을 운영하지 않고 창원과 김해, 부산 호텔 29곳의 객실 2천110곳을 확보해 숙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북한 선수단도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병국 조직위 사무총장은 "중앙 정부의 절차를 거쳐 북한에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중앙 정부도 북한 선수 참가에 관심이 많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평양에서 구두로 그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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