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추진위 개최…PAC-3 유도탄, 美 FMS 방식으로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와 군은 해군 함정에 탑재해 운용하는 해상작전 헬기를 외국에서 추가 구매하기로 하고, 다음 달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1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해상작전 헬기 2차 구매계획과 패트리엇(PAC-3) 유도탄 2차 구매계획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해상작전 헬기 2차 구매사업과 관련, 경쟁 기종 간 종합평가에 의한 방법으로 기종 최종 결정을 한 뒤 5월께 입찰 공고를 하기로 했다. 추가 구매할 해상작전 헬기는 12대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PAC-3 유도탄 2차 사업과 관련, 미국 정부가 판매를 보증하는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의결했다.
PAC-3는 수도권과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방호 능력 향상을 위해 대공 방어용으로 수십 기가 추가 도입된다.
또 전투기와 해군 함정에 장착된 피아식별장비(IFF)의 성능 개량 사업도 의결했다.
방사청은 "군에서 운용 중인 대상 무기체계별 특성을 고려해 국내 연구개발을 위한 체계개발 기본계획과 국외 구매를 위한 구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며 "올해 하반기에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은 전자파를 이용해 아군을 식별하는 피아식별장비에 대해 비화통신(정보 내용을 감추기 위해 전송 신호를 변조해 송수신하는 방식의 통신)과 적 전자파에 의한 재밍(jamming·전파교란)을 막는 기능을 추가하는 성능 개량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230t 규모의 차기 고속정(PKMR)을 추가 양산하기로 의결했다.
PKMR은 노후 고속정(PKM)을 대체하는 연안경계 소형 함정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유도로켓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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