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이르면 금주 피의자로 소환

입력 2018-04-23 19:59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이르면 금주 피의자로 소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조현민(35·여)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르면 금주 조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무와 관련 "조만간 (압수물이) 분석되면 부를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소환조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8∼19일 압수수색을 벌여 문제가 된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녹음 파일, 조 전무와 임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녹음 파일에는 "이 사람들 얼굴을 다시는 보기 싫다","대행사 이름도 꺼내지 마라"는 등 폭언과 유리컵이 떨어져 뒹구는 소리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물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또 경찰은 조 전무의 폭행 등 구체적인 혐의 확인을 위해 그가 실제로 유리잔을 던졌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분석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새로운 정황이 나오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압수물 분석과 복구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압수물 분석을 서두르고 있지만, 분석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압수물 분석 결과에 따라 조 전무의 소환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