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이란 핵협정 준수 요구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나카미쓰 이즈미(中滿泉) 유엔 군축 고위대표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사전준비 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중단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나카미쓰 대표는 또 북한의 핵실험 중단 발표가 진지한 대화와 협상 분위기를 유지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카미쓰 대표는 일본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작년 3월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 고위대표에 임명됐다.
그는 이란 핵협정과 관련해 당사국인 미국 등 6개국에 협정 준수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12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영국, 프랑스 등 협정에 참여한 유럽 국가에 내용을 강화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카미쓰 대표는 "핵협정 이행과 준수를 위해 6개국 모두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카미쓰 대표는 군축과 관련해 지정학적 환경은 악화하고 있다면서 핵무기의 필요성을 옹호하는 정치적 수사가 확산하면 새로운 군비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PT 평가회의는 5년마다 열리는 데 2020년 평가회의에 대비한 이번 사전준비 회의는 내달 4일까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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