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AVC컵 소화할 '단기 국가대표 감독' 모집

입력 2018-04-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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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AVC컵 소화할 '단기 국가대표 감독' 모집
AVC컵이 男 아시안게임, 女 세계선수권과 겹쳐 2진 출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단기간'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을 모집한다.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감독 전임제'를 택해 남자부 김호철 감독, 여자부 차해원 감독 체제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하지만 국제대회 일정상 대표팀을 한 달 정도 이원화해야 하고, 그 팀을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
대한배구협회는 23일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녀 대표팀 감독 모집 공고'를 했다. 29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5월 초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남자 AVC컵은 8월 8∼15일 대만에서 열린다. 8월 18일에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 1진'을 AVC컵에 내보내는 건 무리다. 배구협회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정예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유망주로 구성한 대표 2진으로 AVC컵을 치르기로 했다.
여자 AVC컵은 9월 16∼23일 태국에서 열린다. 한국 여자 대표팀으로서는 9월 2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더 중요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세계 랭킹을 상위권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랭킹 포인트가 걸렸다. 김연경 등 주요 선수들은 차해원 감독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고, 대표 2진이 AVC컵에 나선다.
AVC컵 단기 대표팀 감독은 짧은 기간에 대표팀을 구성하고, 손발을 맞춰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래서 '계획'이 중요하다. 배구협회는 AVC컵 대표팀 감독 공모에 응한 지도자들에게 '대표팀 운영계획서'를 받고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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