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빅데이터 분석 결과 현장에 반영할 것"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지역은 어디일까?
단 1분이 다급한 이때 소방차의 현장 도착이 지연되는 이유는 뭘까?
대전시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함께 소방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대전지역 소방차 출동 취약 지역을 분석했다.
시는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방차 출동 관련 위치정보 3천만건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제출했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위치정보 분석을 통해 소방차 출동 취약지역을 찾아낸 것이다.
조사 결과 5분 이내에 소방차가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유성구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대화동 일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가 이면도로와 골목길 불법 주차가 소방차 현장 도착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본부는 이 지역에 초기 화재 진압용 비상 소화장치를 우선 설치키로 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소방차 출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소방본부는 일반적으로 구조·구급 신고가 접수되면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에 출동을 지시한다.
그러나 빅데이터 분석으로 신고 현장까지 최적 경로를 찾아내 출동 대상 119안전센터를 찾아냈다.
모의실험 결과 최적 경로를 분석해 출동 대상 119안전센터를 지정하면 5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 결정으로 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119안전센터 배정 및 최적 경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신속한 출동여건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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