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D-3] 국민 1천여 명이 제안한 의제는

입력 2018-04-24 12:00  

[정상회담 D-3] 국민 1천여 명이 제안한 의제는
준비위, '사회적 대화' 소개… '기차로 유럽관광' 등 포함
조용필·백지영·알리·패럴림픽 선수들, 평화기원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통일부가 지난 6~17일 온·오프라인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한 국민 제안을 받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1천여 명 이상의 의견을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렇게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20~30대 100여 명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을 거쳐 '남북정상회담 대표 제안' 10개와 '추천 이벤트' 3개를 선정했다고 준비위는 전했다.
국민이 제안한 회담 의제는 ▲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 철도를 통한 한반도·중국·유럽 관광과 물류 연결로 확보 추진 ▲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 정상회담 정례화와 회담 주제 민간 확대 ▲ 다양한 교류와 평화·소통·화합의 정책 기조 수립 ▲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 남북 청년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청년대화' 정례화 ▲ 역사 문제 남북 공동대응 ▲ 한반도 비핵화 ▲ 남북 공동 역사연구 등이었다.
또 국민이 추천한 이벤트는 ▲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홈스테이 프로그램 ▲ 유튜브 등을 통한 라이브 방송 및 시민들과의 실시간 소통 ▲ '통일나무' 식수 행사 등이었다.
한편, 준비위는 이날 가수 조용필, 백지영, 알리 등과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각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에 평화 기원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달 초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참여했던 조용필 씨는 영상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많은 문화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봄이 온다'처럼 가을에도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는 "패럴림픽에 출전한 북측 대표 마유철, 김정현 선수와 함께 설원을 누비며 훈련하고 경기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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