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70)이 내달 3일과 4일 천안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잇따라 올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주커만과 경기필의 협연은 2016년 경기실내악 축제 때 이후 두번째다.
이번 공연에서 주커만은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천안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을 지휘하며, 첼리스트이자 아내인 아만다 포사이스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다가 연주를 쉬는 타이밍에 지휘봉도 잡는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지휘만 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24일 "주커만은 바이올리니스트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지휘자 커리어까지 도전, 양립하기 어려운 두 영역에서 명성을 쌓으며 깊은 예술세계를 만들었다"라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주커만과 베토벤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올해 6차례에 걸쳐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을 초청하는 '비르투오소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핀커스 주커만은 비르투오소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이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