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을 자신의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퇴역 육군 중장인 켈로그는 지난해 2월 마이클 플린 NSC 보좌관이 '러시아 스캔들'에 휘말려 조기 사퇴한 직후 임시로 NSC 보좌관직을 대행한 적이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켈로그 장군은 이 나라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공훈을 세웠다. 그가 우리 팀에 신뢰받는 목소리를 보탤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당초 펜스 부통령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밑에서 부대사로 활동하던 존 러너를 자신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으나, 그가 지난 대선 때 반(反) 트럼프 광고를 만든 사실이 보도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히자 이틀 만에 없던 일로 했다.
켈로그의 보직 이동은 존 볼턴 NSC 보좌관 취임 이후 시작된 백악관 안보라인 인적 개편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의 취임 이후 자진 사퇴하거나 경질된 백악관 안보 관련 고위 참모는 마이클 앤턴 NSC 대변인, 토머스 보서트 국토안보보좌관, 나디아 섀드로 NSC 부보좌관, 롭 조이스 백악관 사이버안보 책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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