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4일 "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군산공장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는 것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는 한국GM 군산공장에 대한 조기 재가동 방안을 마련하라"고 호소했다.
송 지사는 이날 내놓은 호소문에서 "지난 2월 GM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폐쇄 통보로 군산은 죽어가고 있다"면서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었고 지역 상가는 사람이 뜸해진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글로벌 GM 매리 배라 회장에게 서한문을 발송하고 범 도민 정상화 서명부 전달, 정부와 정치권에 군산공장 정상화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했으나 별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노사 임·단협과 정부가 중재하는 자리엔 군산은 없었다"며 "군산이 대한민국에서 빠진 듯한 느낌에 도민은 허탈감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부평과 창원 공장은 신규자금 투자와 외투 지역 지정으로 회생방안을 찾지만, 군산공장에 대해선 일언반구의 대책도 없이 마치 '모르쇠'로 일관해 도민은 정부에 대한 서운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는 지역 민심도 전했다.
송 지사는 "군산공장에도 희망을 주는 정부의 확고한 재가동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죽어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경제 지원을 뒷받침할 추가경정예산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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