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객 출입이 가장 많은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구간을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 출입 통제한다.
공원사무소는 멸종위기종의 봄철 번식기에 털진달래와 철쭉군락을 보려는 탐방객이 몰리면서 자연자원의 훼손 우려가 커 특별 관리 차원에서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되는 탐방로 구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삵, 무산쇠족제비, 덕유멋조롱박딱정벌레 등을 비롯해 복주머니란, 날개하늘나리, 구상나무, 은판나비 등 특산종이 다수 서식·분포한다.
김재규 자원보전과장은 "덕유산 향적봉 일대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지역으로 공원자원과 서식지 건강성 증진을 위해 부분 출입통제를 하게 됐다"며 탐방객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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