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기술연구개발 신규 정책지정과제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문화기술 연구개발 신규 정책지정과제로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술 등 4개 과제를 확정하고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정책지정과제는 ▲ 사용자 참여형 문화공간 콘텐츠를 위한 증강현실 플랫폼 기술 ▲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생태계 기술 및 가상·증강현실 웹 콘텐츠 저작기술 ▲ 게임 및 애니메이션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3D 캐릭터 생성기술 ▲ 공연 몰입형 감상을 위한 다차원 영상 촬영 및 플랫폼 기술이다.
문체부는 이들 4개 과제에 3년간 총 18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용자 참여형 문화공간 콘텐츠를 위한 증강현실 플랫폼 기술개발' 과제는 대규모 문화공간을 증강현실 클라우드로 구성해 가상객체의 실시간 생성과 증강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생태계 기술 및 가상·증강현실 웹 콘텐츠 저작기술' 과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문화 콘텐츠 판매자, 구매자, 개발자, 서비스 개발자 등이 직거래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콘텐츠를 유통·공급할 수 있는 탈중앙 플랫폼을 개발한다.
'게임 및 애니메이션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3D 캐릭터 생성기술' 과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평면(2D) 원화에서 3차원(3D) 캐릭터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개방형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국제표준 연구를 진행한다.
'공연 몰입형 감상을 위한 다차원 영상 촬영 및 플랫폼 기술' 과제는 공연 제작에 인공지능, 로봇, 센서 및 실가상 정합 기술 등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해 공연산업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정책지정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년의 연구개발 기간에 기술개발부터 시범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소 콘텐츠 기업이 국가출연 연구기관 등과 한팀이 돼 기술을 개발하고, ㈜호텔롯데롯데월드, ㈜LG전자, 김해시 등 대기업과 지자체가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책지정과제 발대식에는 과제 수행 주관 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13개 기관이 참석해 연구 수행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해시, ㈜호텔롯데롯데월드, ㈜엘지전자는 시범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방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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