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논의 필요하면 25일 내려올 북측 선발대와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남북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추가로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남북은 24일 밤늦게까지 고위급회담 추가 개최 여부를 놓고 판문점 채널을 통해 협의한 결과, 27일 열리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이나 실무회담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면 25일 내려오는 북측 선발대와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29일 고위급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 등 3가지를 정상회담 의제로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필요하면 고위급회담을 추가로 열기로 한 바 있다.
남북은 이후에도 의제에 대한 조율을 진행했는데, 추가로 고위급회담을 열지 않고 남은 사항은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기로 결론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의제와 관련, "아무래도 양 정상이 직접 만나 논의하면서 접근하고 조율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북은 고위급회담과 별도로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을 3차례, 통신 실무회담을 2차례 각각 진행하며 세부 사안을 조율했다.
남북은 25일 남북 판문점 평화의 집 일대에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와 합동 리허설을 하고, 26일에는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여해 모든 공식행사를 시연하는 최종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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