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전 감독이 강원도 춘천 소년원 보호 청소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5일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전날 삼성 라이온즈 투수 출신 전병호, 이상훈 등과 함께 춘천 소년원을 찾아 강연하고 티볼 게임과 사인회 등을 했다.
지난해 9월 대구 소년원에 이은 두 번째 소년원 방문이다.
춘천 소년원 보호 청소년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이 전 감독은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내면의 상처가 크겠지만, 나의 강연과 티볼 게임, 햄버거 선물 등이 아이들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 강연을 지루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집중해줬다"며 "청소년들의 일탈은 어른의 무관심에서 시작한다. 앞으로 좀 더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라오스 국가대표팀의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라오스 대표팀은 6월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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