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3개 노선 신규 운행…32개 노선은 변경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7월부터 인천공항과 강원도 양양을 연결하는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충남 논산∼부산, 경기 수원∼강원 삼척에도 직통 고속버스가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운송업체가 신청한 노선 신설·변경 계획을 검토한 결과 이처럼 3개 노선을 신설하고, 32개 기존 노선의 사업계획 변경을 인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설되는 3개 고속버스 노선은 ▲ 인천공항∼양양 ▲ 논산∼부산 ▲ 수원∼삼척 노선이다.
인천공항∼양양 직행 노선은 1일 5회 운항하며 2시간 5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현재 이 구간을 버스로 오가려면 속초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해 5시간 20분이 걸린다.
이 구간에는 우등 고속버스(28인승)보다 넓은 공간에 안락한 좌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21인승)가 투입된다.
논산∼부산 노선은 고속버스 투입으로 이동시간이 현재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된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부산·경남 지역을 오가는 장병·가족 등의 편의 증진을 위해 1일 8회 운행한다.
수원∼삼척 노선 직행 고속버스는 이동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현재 강릉을 환승하는 코스보다 1시간 30분이나 시간이 단축된다. 이 구간은 1일 6회 운항한다.
신설된 3개 직통 노선은 환승으로 인한 불편함을 없애고 소요시간을 단축해 해당 지역민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32개 노선은 사업계획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혁신도시 주민 교통수요를 반영해 기존 대구∼광주(1일 18회 운행) 노선 중 일부를 대구∼신서혁신도시∼광주 노선(1일 2회)으로 전환하고, 전주∼부산 노선에 전북혁신도시를 중간 정차지로 추가해 1일 12회 운행한다.
아울러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등에 따른 고속버스 운송수요 감소를 반영해 승차율이 감소한 주요 4개 노선의 주중·주말 운행횟수를 조정하도록 했다.
조정 내용은 성남∼대구(주중 12회·주말 14회), 서울∼마산(주중 24회·주말 30회), 서울∼전주(주중 86회·주말 96회), 인천∼대전(주중 25회·주말 33회) 등이다.
국토부는 이달 27일 운송사업자에게 노선 신설·사업계획변경 인가 내용을 통보한다.
이후 노선 홍보, 수송시설 확인 등 준비를 거쳐 7월 안에 신설·변경 노선에 대한 운행을 시작한다.
김기대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대중교통 활성화와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해 주요 간선노선을 다변화하고 프리미엄 고속버스 투입 노선을 확대하는 등 시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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