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D-2] 민주 "한국당은 이 땅의 평화가 아니꼬운가"

입력 2018-04-25 10:39   수정 2018-04-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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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D-2] 민주 "한국당은 이 땅의 평화가 아니꼬운가"

국회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광역단체장 후보 한자리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검' 수용을 압박하며 국회를 보이콧 중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이 모두 모여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행사를 개최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드디어 한반도에 봄이 왔다. 수많은 인내 끝에 찾아온 평화의 봄"이라며 "이 봄이 가짜인가. '쇼'하려고 찾아왔느냐"며 여권을 향한 자유한국당의 '위장평화쇼'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데도 혈세를 받아 정당정치를 하는 한국당은 이 땅의 정당이 아니냐. 이 땅에 평화가 오는 게 그렇게 아니꼬우냐"라면서 "봄이 쇼가 아니듯, 이 평화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는 것이고, 평화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우리는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모레 두 정상이 남북 경계선에서 손을 맞잡으면 그간 분단의 20세기를 끝내고 통일의 21세기를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러나 국회로 눈을 돌려보면 참으로 답답하다"며 대야 공세를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정쟁용 '천막쇼' 때문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이라며 "국민투표법은 물론이고 국민의 염원을 담은 개헌도 뜻을 이루기 어려워졌다. 정말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추경도 20일째 심사조차 못 하고 있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놀고먹었으면 국회로 돌아올 법도 한데, '드루킹 특검쇼'만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부가 서고 한국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이것으로 8번째고, 5번 국회를 여는 동안 보이콧을 7번 했다"며 "툭하면 특검이고, 툭하면 보이콧인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의 순간에 아직도 천막을 안 걷는 것에 대해 국민이 분노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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