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예방접종률 97%…올가을 초등생도 독감 무료접종

입력 2018-04-25 12:00   수정 2018-04-25 15:07

어린이 예방접종률 97%…올가을 초등생도 독감 무료접종

예방접종주간…EBS 현미애 감독 등 70명 복지부장관 표창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014년 시작한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한국의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생후 36개월 기준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한국이 96.9%로, 미국(90.9%), 호주(94.5%), 영국(93.7%)보다 높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은 1인당 약 150만원의 비용을 국가가 전액 지원하는 제도로, 감염병 예방과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6∼59개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올가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60개월∼12세)으로 확대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예방접종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과학적 산물인 백신을 투여해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얻도록 하는 과정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의료행위이자 정책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제8회 예방접종주간(4월 23∼29일)을 맞아 이날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E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의 번개맨을 예방접종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예방접종 원리를 쉽게 알려주는 교육 콘텐츠로 어린이 건강 인식 제고에 노력한 EBS 현미애 감독 등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기여한 70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독려한 서울 종로구 보건소 등 20개 기관은 질병관리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초등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중학생까지 확대 실시하고,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막연한 우려나 근거 없는 불신으로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예방접종에 대한 의과학적 정보 소통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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