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몽골 성긴하이르한구 협약…중국 봉래시도와 협약 예정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은 농어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연간 200명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태안군은 전날 한상기 군수가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한구 간바타르 부구청장과 농업과 어업 일손 부족 시 외국인 근로자를 일정 기간 투입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2016년부터 교류해온 중국 산둥성 봉래시와도 이달 중 계절근로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시행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수확기와 파종기 등 일시적이고 집중적인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에서 외국인이 90일 이하 기간에 일할 수 있다.
불법 입국으로 인한 계약 기간 미준수와 불안정한 입·출국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고용과 근로가 가능하다.
군은 지역 농어업의 인력난 해소와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하고 지난 1월부터 사전 수요조사와 벤치마킹 등을 한 뒤 지난달 봉래시와 성긴하이르한구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협의를 마쳤다.
군은 올해 하반기 성긴하이르한구와 봉래시에서 모두 100명이 입국해 근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는 상·하반기 100명씩 연간 200명가량이 지역에서 농어가 일손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계절근로자 투입처럼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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