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입헌민주당 불참…기존 민진·희망 소속 일부도 이탈할 듯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야당인 민진당과 희망의당이 통합해 국민민주당(약칭 국민당)으로 새 출발을 한다.
25일 현지 정치권에 따르면 오쓰카 고헤이(大塚耕平) 민진당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희망의당 대표는 전날 회동,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양당 인사들로 구성된 신당협의회에서 당 강령안과 기본정책안을 확정하고 양당 내부절차를 거쳐 이번 주내에 이런 방안에 공식 합의할 계획이다.
황금연휴가 끝난 뒤인 5월 7일 공식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무소속 의원은 물론 현재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까지 아우르는 신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입헌민주당측은 신당 참가를 거부한 데다, 민진당과 희망의당 내에서도 신당 합류에 난색을 보이는 의원들이 있어서 향후 정국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주요 야당의 의원수는 민진당 53명(중의원 12명, 참의원 41명), 희망의당 54명(중의원 51명, 참의원 3명), 입헌민주당 63명(중의원 56명, 참의원 7명) 등이다.
오쓰카 대표는 기자들에게 "국민주권, 국민생활, 국민경제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마키 대표는 "국민이 제일인 정치를 지향해 제로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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