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6·25전쟁기념관 관장, 기율위반 조사 받아"

입력 2018-04-25 11:41  

"중국 단둥 6·25전쟁기념관 관장, 기율위반 조사 받아"
중국 매체 보도…관장, 수뢰 등 부패행위 연루 가능성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소재 '항미원조(抗美援朝:6·25전쟁의 중국식 명칭)기념관' 관장이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25일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매체 대중망(大衆網) 등에 따르면 양광(楊光·55) 항미원조기념관 관장은 엄중한 기율위반 및 위법혐의로 기율심사, 감찰조사를 함께 받고 있다고 단둥시 기율검사·감찰위원회가 밝혔다.
중국에서 당·정 간부의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는 통상 수뢰 등 부패행위에 연루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 관장은 단둥시 공산당위원회 선전부 부부장, 동북동부 도시구역 협력영도소조 사무처 주임을 겸하는 지도급 간부로 알려졌다.
1958년 단둥시 중심 잉화산에 건립된 항미원조기념관은 18만3천여 명에 달하는 중국 인민지원군이 6·25전쟁 당시 단둥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가 참전한 사실을 기념하는 곳이며 기념탑, 전시관, 무기전시장, 국방교육원 등으로 구성됐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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