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광고계가 25일 네이버의 새 댓글 정책 개편안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실시간 인기 검색어(실검) 폐지와 '아웃링크' 도입 등을 촉구했다.
한국광고총연합회와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광고학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네이버가 발표한 개선방안이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이날 사용자가 댓글에 누를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를 계정 1개당 50개(24시간 기준)로 제한하는 내용 등의 새 댓글 정책을 발표하고 바로 적용했다.
이들 단체는 네이버의 새 정책이 기대 이하라면서 ▲ 실검 제도 폐지 ▲ 뉴스 유통 '아웃링크' 도입 ▲ 댓글 폐지 ▲ 포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러 언론사가 뉴스 검색의 상단 노출을 위해 실검 키워드를 이용해 뉴스를 중복적으로 양산하고 있다"며 구글·야후 등처럼 국내 포털도 '키워드'와 최신 뉴스를 연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를 클릭했을 때 포털 내에서 기사를 띄우는 현재의 '인링크' 방식에서 언론사 사이트로 넘어가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광고 단체들은 "구글을 비롯한 해외의 주요 포털이 아웃링크 방식으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뉴스 이용의 통로가 다원화되고, 특정 포털을 이용해 댓글 공작을 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에도 국내 주요 포털이 채택한 '인링크' 방식을 '아웃링크'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담아 포털법 개정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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