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제 의료 NGO인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시흥에 있는 고려인공동체(시온교회)에서 국내 거주 고려인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온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치과, 피부과, 한의과, 물리치료 등 의료진과 통역봉사자들로 꾸린 '사랑의 왕진버스'는 이주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진료와 함께 약제 서비스를 펼쳤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이동진료 차량을, 안국약품은 영양제를 지원했다.
'사랑의 왕진버스'는 샘복지재단이 중국 단둥복지병원을 중심으로 현지 오지 마을에 거주하는 북한 동포나 조선족들을 위해 펼쳐온 이동진료 사업이며 최근에는 국내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게도 확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동진료는 실질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예방적 차원에서 사회적, 신체적, 심리적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때로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가 치료만큼 큰 효과가 있고 우리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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