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1천400t급 잠수함 3척 중 2척의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우조선은 25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 '아르다데달리'(ARDADEDALI) 인도식을 열었다.
이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잠수한 3척 가운데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완성된 것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아르다데달리함은 1988년 독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한 한국의 첫 수출형 잠수함이다.
전장 61m, 1천400t급 규모로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만 해리(1만8천520㎞) 거리인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까지 중간기항 없이 왕복 운항할 수 있어 수중 작전능력을 높이 평가받는다.
대우조선이 인도하는 3척의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국내 유일 잠수함 수출 조선소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군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해군의 수중 전력 증강 계획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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