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또 한 번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 시즌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3위 LG는 넥센과 주중 3연전 첫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5연승의 신바람 속에 15승 12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4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LG는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좌완 선발 차우찬의 호투가 빛났다.
차우찬은 직구 최고 시속은 143㎞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어 6회까지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제이크 브리검 역시 차우찬 못지않게 호투했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
특히 넥센은 유격수 김하성의 아쉬운 수비 2개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에서 이택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말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높이 뜬 타구를 쫓아가던 유격수 김하성이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고, 좌익수 고종욱이 미처 대처하지 못해 적시타로 둔갑했다.
이후 계속된 1-1의 균형을 깬 것은 LG였다.
LG는 6회말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내야 깊숙한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잘 잡았으나 병살 시도 과정에서 유격수 김하성의 1루 악송구로 점수를 헌납했다.
넥센은 9회말 선두타자 장영석이 좌월 2루타를 쳐냈지만 끝내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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