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에쓰오일(S-Oil[010950])이 정유 부문 부진으로 올해 1분기에 기대 이하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5천원으로 내렸다.
이응주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0.8% 감소한 2천5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3천892억원을 밑돌았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 이익은 늘었으나 정유 부문 부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 부문 부진은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원화 강세 효과, 유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축소 때문"이라며 "올해 수익 예상치를 변경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이익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3.7% 증가한 3천16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경쟁사 신규설비 가동으로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 이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유 부문 이익은 정기보수 규모 축소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 효과로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지겠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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