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44득점 맹활약…휴스턴, 미네소타 제치고 2라운드행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가 다시 한 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구했다.
제임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선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무려 44점을 꽂아넣었다.
제임스의 맹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98-95,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4·5차전을 내리 승리한 클리브랜드는 3승 2패로 앞서가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클리블랜드는 7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후 3쿼터 압박 수비로 인디애나의 턴오버를 끌어내며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가져왔다.
인디애나의 추격 속에서도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95-89로 6점을 앞섰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공격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인디애나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착실히 득점에 성공, 30초를 남기고 95-95 동점이 됐다.
다시 한 번 인디애나에 공격권이 넘어가면서 인디애나의 역전이나 연장전 승부 가능성이 짙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3초를 남기고 시도한 인디애나 빅터 올라디포의 골밑 슛을 제임스가 쳐냈고 클리블랜드 JR 스미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낚아챘다.
작전 시간 후 다시 코트에 나선 제임스가 시간에 쫓겨 던진 3점 슛은 종료를 알리는 버저 소리와 동시에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제임스는 리바운드 10개와 어시스트 8개도 보탰다. 자유투 15개 가운데 한 개도 놓치지 않았다.
반면 인디애나의 에이스 올라디포는 이날 1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토론토 랩터스는 워싱턴 위저즈에 108-98로 승리하며 역시 3승 2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더마 더로전이 32득점을 올렸다.
서부에서는 휴스턴 로키츠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5차전에서 122-104로 승리, 4승 1패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클린트 캐펄라가 26점, 제임스 하든이 24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유타 재즈에 107-99로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45점, 폴 조지가 34점으로 두 선수가 무려 79점을 합작했다.
◇ 26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클리블랜드 98-95 인디애나
토론토 108-98 워싱턴
▲ 서부 콘퍼런스
휴스턴 122-104 미네소타
오클라호마시티 107-99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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