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와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경남지역 세라믹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 3개 기관은 26일 진주에 있는 한국세라믹기술원 대강당에서 경남 세라믹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달 초 도와 진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서에서 도와 진주시는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시험평가·시제품 제작 등 체계적인 기업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3개 기관 공동으로 진주·사천지역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첨단소재 항공부품산업과 고성 드론산업·함안 일반산단을 포함하는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연계해 세라믹 관련 후속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29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80억원, 민자 10억원)을 투입해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세라믹기술원 옆 부지에 지상 3층, 건축면적 3천㎡ 규모의 세라믹융복합재센터를 건립한다.
센터 내에는 내구성·경제성·유연성 등 3개 분야에 걸쳐 14종의 세라믹섬유 생산 인프라 장비가 구축돼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시험평가와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2015년 한국세라믹기술원 진주 이전을 계기로 시작된 경남의 세라믹산업 육성은 지난해 초 1단계로 세라믹섬유 실용화센터를 구축해 세라믹 원료와 원사를 만드는 기반 마련으로 본격화됐다.
이번에 정부 공모사업으로 확정된 2단계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이 추진되면 세라믹 핵심소재와 부품 제조까지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되고 앞으로 3단계 최종 완제품까지 지원하는 세라믹산업 생태계가 구축됨으로써 경남이 융복합세라믹 특화단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세라믹섬유 복합재 시장은 매년 6%씩 성장하고 있고 세라믹산업은 경남의 항공·조선·기계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도화·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할 신산업이다"며 "세라믹 소재 중심의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금속 소재 중심의 재료연구소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경남이 첨단소재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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