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최근 공군이 순찰한 섬은 대만섬" 확인

입력 2018-04-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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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최근 공군이 순찰한 섬은 대만섬" 확인
"'대만독립'세력 겨냥" 경고…관영매체 '섬 순찰'로만 보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국방부는 26일 "최근 인민해방군 공군이 순찰을 실시한 섬은 대만 섬"이라며 "섬 내 '대만독립' 세력과 그 활동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확인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공군이 최근 여러 기종의 전투기를 투입해 한 섬의 주변을 돌았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느 섬인지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우리 공군이 국가주권 수호와 영토 보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해상 실전화 군사훈련을 전개했으며 당연히 중국의 대만 섬을 순찰했다"면서 "'대만독립' 분열활동은 양안관계의 평화·안정에 최대 위협이며 대만동포 근본이익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대만독립' 세력이 제멋대로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진일보한 행동을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군은 지난 18일 대만해협 일대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하면서 대만 동부 해역에 전략폭격기 훙(轟·H)-6K를 발진시켜 대만을 동과 서에서 공략하는 전술을 점검했다.
다음날 대만, 홍콩 매체는 중국 공군기가 대만 주변 상공을 비행한 사실을 보도했으나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는 'H-6K 폭격기, 수호이(Su)-30 전투기, 젠(殲·J)-11 전투기 등의 공군 편대가 한 섬의 순찰임무를 수행했다'고 모호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우첸 대변인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에 있는 첫 국산항모의 시운항 시기를 묻는 말에 "항모의 시스템 성능 시험과 의장 작업을 매우 순조롭게 마쳤다"며 "다음 단계의 좋은 소식에 관해 가장 빠른 시간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로켓군 모 미사일여단이 신형 미사일무기의 장비 인도식을 진행했다는 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을 받고 "보도된 신형 무기는 중장거리 탄도마사일인 둥펑(東風·DF) 26형 미사일이며 로켓군 전투서열에 정식으로 진입한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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