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스크린 독점 논란 속에 개봉 이틀째 총 관객 157만 명을 불러모으며 극장가를 평정했다.
실시간 예매율은 여전히 97%에 육박해 이번 주말에도 '어벤져스 천하'는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전날 59만5천654명을 추가했다.
2천393개 스크린에서 1만1천628회 상영된 결과다.
스크린 수는 개봉 첫날 2천461개보다 다소 줄었지만, 상영횟수(1만1천430회)는 오히려 늘었다. 좌석 점유율은 첫날 49.8%에서 둘째 날 29.8%로 떨어졌지만, 다른 개봉 영화들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총관객 수는 157만6천358명으로 늘어나 개봉 사흘째인 이날 중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다큐 '그날, 바다'는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들의 공습 속에서도 2위 자리를 꿋꿋이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3만8천112명이 관람했다.
스릴러 영화 '살인소설'(3위)은 5천260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고, '램페이지'는 4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공포 스릴러 '콰이어트 플레이스'(5위), 인도 여성 레슬링 영화 '당갈'(6위), '바람 바람 바람'(7위) 등이 각각 1천∼2천 명을 동원하며 순위권에 들었다. 전날 19년 만에 재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1999)은 33개 스크린에서 884명을 불러모으며 9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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