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센터·통일관 등 통합…지역 통일 거점 역할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전국 첫 통일센터가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올해 9월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 9층에 통일센터가 870㎡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통일센터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센터, 초·중·고교·기업 통일 강좌를 담당하는 통일교육센터, 한국자유총연맹이 위탁 운영하는 통일관의 기능을 통합해 운영된다.
센터에는 통일부 소속 4급 서기관인 센터장을 비롯해 약 2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통일부가 주도하는 통일센터는 개관 후 탈북민 취업교육, 심리상담, 남북교류 협력사업, 이산가족과 납북자 상담 지원, 평화통일 강의·포럼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통일부는 인천 통일센터 운영 결과를 분석한뒤 2022년까지 전국 광역시도에 각각 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남북교류 전진기지 위상을 다져 온 인천시는 부산시·광주시·강원도와 경쟁 끝에 지난달 전국 첫 통일센터를 유치했다.
인천시는 남북교류를 확대하는데 지리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고 경기·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탈북민이 가장 많은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통일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남북교류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해 온 지자체로서 첫 통일센터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며 "통일센터가 남북통일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