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눈에 띄는' 김정은 철통 경호…12명 차량 에워싸

입력 2018-04-27 12:31   수정 2018-04-27 15:00

[남북정상회담] '눈에 띄는' 김정은 철통 경호…12명 차량 에워싸

양복입은 김정은 밀착 경호책임자…北내부에선 항상 장성군복 입어



(고양=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2018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북한의 철통 경호가 새삼 눈길을 끈다.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오전 11시 57분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전 회담을 마치고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나왔다.
평화의 집 정문 앞에는 이미 전부터 국무위원장 로고가 박힌 벤츠 리무진이 김 위원장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평화의 집을 나선 김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은 뒤 자신의 전용 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다.
김 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자 김 위원장을 언제 어디서나 밀착 수행하는 경호부대 책임자가 차량 문을 닫은 뒤 김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먼저 달려갔다.
이 경호부대 책임자는 김 위원장이 북한 내부에서 공개활동에 나서면 항상 장성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허리에는 권총을 찬 모습으로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 등장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김 위원장을 수행해 남쪽을 방문하면서 양복을 입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서서히 출발하자 차량 주변에 미리 배치돼 직립해있던 12명의 경호원도 차량을 에워싸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키가 크고 건장한 경호원들은 흰색 와이셔츠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양복을 입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오른쪽 잔디밭을 거쳐 북측 지역으로 이동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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