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청각실에 모두 모여 정상회담 중계 TV로 시청
(안성=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탈북 청소년을 위한 정규 학교인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한겨레 중·고교 학생들은 27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남북정상회담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한마음으로 통일을 기원했다.
한겨레 중·고교 전교생 142명은 이날 오전 9시 1교시 수업을 시작할 시간에 학교 시청각실에 모두 모여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 순간 등을 지켜봤다.
학생들은 두 정상이 악수하는 역사적인 장면에서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이 학교 교사들이 전했다. 일부 학생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수업시간이라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주요 소식이 있으면 교실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학생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신호래 교감은 "탈북 청소년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이 크다"며 "학생들이 남북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온종일 삼삼오오 모여 북한의 가족과 친척,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jong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